봄맞이 축제에 5월 '장미 대선' 단기 알바 봇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프로스포츠 개막, 봄꽃축제 등 매년 봄마다 선보이는 계절성 단기 아르바이트(알바)와 달리 올해는 5월 대통령 선거로 새로운 일자리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취업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상 선거 관련 아르바이트는 공식 선거운동기간 시작을 전후로 여론조사 기관 등의 단기 아르바이트 수요가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5월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4월 한달 간 선거 관련 아르바이트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알바생 채용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리서치 회사에서 전화 설문으로 후보 지지도 조사 등 여론, 동향에 대한 조사를 담당하는 여론조사 아르바이트다. 전화 여론조사는 업무 특성상 표준어를 구사하는 전화상담 업무 및 리서치 업무 경력자를 우선 채용하며, PC 활용이 능숙해야 한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주로 전화 여론조사원 모집이 이뤄지는 것과 달리 선거 당일에는 방송국 출구조사를 위한 조사원으로도 근무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화 설문조사원이 일당 8만원 내외의 급여를 받는 반면, 현장 조사인 출구조사는 이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일당 15만~16만원 선 이다.

또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모집하는 공정선거지원단이나 유세차량 제작·운영 알바, 선거사무원, 홍보물 제작 알바, 투표소 설치 및 철거 알바, 투표소 보조 아르바이트 등의 단기알바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 관계자는 "선거 아르바이트는 선거법상 적합한 범위 내에서 업무를 하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불법 향응 제공 등 위법행위를 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만일 해당 업무에 대한 의문이 생길 때는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등에 문의해 의도치 않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선거 알바 외에 매년 봄마다 등장하는 단기 일자리 역시 알바생을 모집한다. 3월말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경기진행 보조, 기념품 판매 등 관련 아르바이트는 물론 벚꽃축제 등 지역 축제 및 행사장 알바도 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