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부울경 경선도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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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8일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박주선(왼쪽부터), 손학규, 안철수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국민의당 완전국민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호남에 이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28일 부울경에서 실시된 세 번째 순회경선에서 안 전 대표는 유표투표수 1만 151표 중 7561표를 얻어 74.4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775표를 얻어 17.49%의 득표율을,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815표를 얻어 8.03%의 득표율을 올렸다. 이로써 안 전 대표는 지난 25일 광주·전남·제주 경선과 26일 전북 경선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누적득표율 65.58%를 기록한 안 전 대표는 대선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28일 부울경 전체 26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현장투표에는 총 1만 180명이 참가했다. 무효표는 29표였다.

유효투표수 74.49% 득표
安 "文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
孫·朴 "허약한 자강론" 비판

배준현 부산시당 위원장은 "당원이 1만 2000여 명에 불과한 부울경 지역에서 1만 명이 넘게 투표에 참가한 것은 대성공"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이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완전국민경선 부울경 합동연설회에서 손 전 대표는 "혼자 하겠다는 자강론으로는 결코 집권할 수 없다.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안 전 대표의 '자강론'을 비판했다. 박주선 부의장도 "(사람들은 국민의당을) 자강도 없고 연대도 없는 홀로 가는 정당으로까지 전락했다고들 한다"며 역시 안 전 대표의 '자강론'을 비판했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안 전 대표는 "우리나라를 또다시 계파 패권주의 세력에게 맡길 수 없다"며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가 누구인가"라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각을 세웠다. 안 전 대표는 연설 말미에 "화끈하게 밀어주이소. 반드시 기필코 대선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준녕 기자 jumpj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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