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후보 영남권 TV 토론회] 文, 고향서 승기 굳히기… 맹추격하는 安·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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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산 해운대구 KNN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영남권 경선 토론회에 앞서 문재인(왼쪽부터), 안희정, 최성, 이재명 후보가 서로 손을 잡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28일 부산서 영남권 TV합동토론회를 가졌다. 문재인 전 대표는 고향에서 승기를 완전히 굳힌다는 입장인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호남권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전력하는 모습이었다.

KNN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부울경이 무너지고 있다.무너진 경제를 다시 살려야 한다. 해답은 정권교체다. 이제 영남에서 도와달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안 지사는 출마의 변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한다면 안희정을 지지해달라. 정권교체에 가장 적합한 후보는 안희정이다"고 강조했다.이 시장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진짜 교체, 세상교체를 하기 위해 치열하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세론, 영남이 확정해 달라"
안 "정권교체에 가장 적합한 후보"
이 "진짜 세상 교체, 치열함 필요"
최 "경제 살릴 청렴한 인물 뽑아야"


신공항 문제를 묻는 공통질문에서 최 시장은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됐으니 존중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이 시장 역시 "김해공항을 이미 확장하기로 했으니 제대로 확장하고 물동량을 감당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가 된다면) 김해공항으로 결정된 것이 적정했는지 살펴보겠다"며 "결정이 적정했다면 관문공항에 걸맞도록 국제선이 24시간 가동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또 "지역사회가 합의하면 대구공항도 충분히 도와주겠다"고 밝히고 "김해공항 확장에 대비해 공항 복합도시를 건설하고 초정밀 첨단 산업을 도입해 강서와 김해에 도움을 주겠다"고 답했다. 안 지사는 "17개 시도지사와 제2국무회의를 만들겠다"며 "균형발전을 위해 시도지사와 함께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질문지를 후보들이 선택해 답하는 순서에서 안 지사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해 "이자부담을 감당할 수 없는 국내 한계가구를 위한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저출산 극복 방안과 관련, "출산과 보육 비용을 정부가 대폭 지원해야 한다"며 "직접적 비용 부담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북한이 핵포기를 전제로 예산지원을 요청할 경우를 묻는 질문에 "북핵의 완전한 포기를 조건으로 북한에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앞서 안 지사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자신을 지지한 '1천인 지지선언'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눈뒤 경남 양산의 통도사를 찾았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영남지역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가지고 "원자력·지진·물·사드 걱정없는 영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TV토론회 준비에 전력하며 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서준녕·이현우 기자 jumpjump@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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