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제대는 헬스케어IT학과, 미래에너지공학과, 바이오테크놀로지학부 등을 신설했다. 사진은 미래에너지공학과 수업 모습. 인제대 제공

올해로 백병원 창립 85주년, 개교 38주년을 맞이하는 인제대학교(총장 차인준)는 '인덕제세(仁德濟世)'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인성을 갖춘 융·복합적 현장실무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제대는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프라임)사업 대형 유형에 선정되어 2018년까지 3년간 프라임 선정 대학 중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480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고 있다. 재단인 학교법인 인제학원도 연 32억 원씩 총 96억 원을 투자해 전폭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의생명 헬스케어 분야 강화
의생명공학관 10월 완공

융복합 등 교육과정 개발
i-MOOC로 스마트러닝

인제대 프라임 사업은 대학을 학생 중심 환경·시스템으로 체질 개선해 학생이 우선인 대학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인제대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대학의 특성화 분야인 의생명헬스케어 분야의 교원 6명, 산업수요연계 분야의 교원 4명을 선발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학생들의 강의실·실험실 환경 개선에도 전폭적으로 투자해 책걸상, 사물함, 냉난방기류 교체 및 첨단 실험 기자재 확충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백인제기념도서관에 꾸며진 개방형 학습·토론 공간인 '코-워크 카페(Co-work Cafe)'와 약학관의 '드림 라운지(Dream Lounge)'는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연구하는 소통의 장으로 올 3월 개관했다.

오는 10월 완공되는 '프라임 의생명공학관'은 연면적 6931.17㎡, 건축면적 1002.3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프라임 의생명공학관에는 실험실습실, 연구실, 강의실, 공동기기실을 비롯한 교육과 연구를 위한 첨단 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지상 7층에 들어설 '드림 팩토리(Dream Factory)'는 학생들의 자유로운 프로젝트, 토의, 연구, 분석, 제작, 평가가 원스톱으로 가능한 자기 주도형 오픈 공방으로 조성되어 스타트업 창업 카페로 활용된다.

또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전통적인 특성화 분야인 의생명 헬스케어 분야 관련 학과(부) 정원을 늘리고, 'BNIT(Bio Nano Information Technology)' 단과대학 및 관련 학과를 신설했다. 기존의 의과대학, 약학대학, 보건의료융합대학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올해 신설된 헬스케어IT학과, 미래에너지공학과, 바이오테크놀로지학부, 디자인엔지니어링학과, 실내건축학과, 멀티미디어학부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35개의 융복합 및 고용연계교육과정도 개발했다.

재학생의 전공 관련 예비 지식을 함양할 수 있는 'MSG(Mentoring, Sharing, Guiding)' 프로그램으로 기초학습 능력 배양과 학과(부) 부적응학생 관리를 통한 학생의 중도탈락을 예방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러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인제대만의 'i-MOOC(Massive Open Online Cource)' 강좌 개발과 온라인으로 선행학습을 한 뒤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교수와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을 위한 환경도 새롭게 조성했다. 지난 학기에 293개 강좌가 토론식으로 확대 진행되었고, 토론식 강좌는 앞으로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다.

학생 개개인의 꿈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재학생들이 진로와 취업에 관한 전 과정을 학교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SAIL-System(Self Assisting Intelligent Leader)', 신입생 진로적성 검사 프로그램 'i-Identity 프로그램'으로 신입생 시절부터 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과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글로벌 전공역량 강화를 위해 각종 해외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총 585명의 학생이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활동했고, 23개 팀 15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한 국내현장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전공과 관련된 국내 유수 기관들을 방문하여 취업 및 진로탐색활동도 진행했다. 송지연·임태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