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 대선후보 결정 '선택의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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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대선'에 나설 '본선 주자'를 결정하는 한 주가 시작됐다.

각 정당은 이번 주부터 최종 후보를 속속 결정한다. 본선 후보들이 결정되면 보수후보 단일화와 반문연대 등 대선을 겨냥한 합종연횡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민주 27일 호남경선 분수령
바른정당 28일, 한국 31일

대선후보 지지율 선두권 주자들이 포진한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호남지역 순회경선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충청(29일), 영남(31일), 수도권·강원·제주(4월 3일) 등의 순으로 경선결과를 공개한다. 다음 달 3일 과반득표자가 나오면 후보 선출를 확정하고, 결선투표를 실시할 경우 8일로 후보 확정을 미룬다. 그러나 민주당 경선은 27일 야권 민심의 바로미터인 호남권에서 사실상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에서 과반 득표를 하면 경선이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친박계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진 자유한국당은 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 4명의 후보 중 본선 무대를 밟을 최후의 1인을 선정한다. 이를 위해 26일 전국의 231개 투표소에서 책임당원 현장투표를 실시하고 29~30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한다. 현장투표와 여론조사는 각각 50% 비율로 반영된다. 한국당 경선은 친박계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지사, 김진태 의원(기호순)과 비박계인 홍준표 경남지사의 대결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원내 3당인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경선 초반 독주 체제를 갖췄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5일 광주·전남·제주 경선에서 60%가 넘는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6일 전북 경선에서도 72.63%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안 전 대표는 '호남대전'에서 2연승을 거둠에 따라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이 유력하다. 국민의당은 28일 부산·울산·경남, 30일 대구·경북·강원 경선을 실시한다. '범보수' 정당인 바른정당은 27일까지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모두 끝낸 뒤 28일 지명대회에서 대의원 3000명의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해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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