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본사서 '김해신공항' 토론회 공항정책 싸고 뜨거운 설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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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확장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김해신공항' 정책 결정 과정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공항정책의 방향 등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동의대 지방자치연구소와 ㈔한국지방정부학회, 부산일보사는 28일 오후 2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김해신공항 정책 과정의 문제점과 입지 재검토 필요성'이라는 이름의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

토론회는 신라대 김대래 국제통상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부산시의회 김진용 시의원(강서구1·도시안전위),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 윤은기 한국지방정부학회장(동아대 행정학과 교수), 이준영 부산일보 논설의원, 최치국 전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가한다.

박영강 동의대 지방자치연구소 소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김해공항을 확장해도 24시간 운영되기 힘든 점을 강조하며 올해 조기 대선 국면에서 신공항 정책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또 지방자치연구소가 지난달 17~24일 김해공항 국제선을 이용하는 부산시민 1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본보 지난 2일 자 3면 보도)도 공유한다. 조사에서 현재 김해공항 확장에 대해 만족하는 비율은 40.3%(413명)에 그쳤다. 또 가덕신공항 재추진에 대해서는 불필요 39.6%(406명), 재검토 필요 35.2%(361명)로 팽팽히 맞섰다.

박 소장은 "김해공항 확장안은 정치적 산물이며, 정치적 상황이 바뀐 만큼 새로운 방식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신공항지원본부 관계자는 "가덕신공항 재논의는 지역간의 또다른 갈등을 유발하고, 김해공항의 대안을 찾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다"며 "곧 나올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합리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마선 기자 m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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