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주빈국 캐나다 프로그램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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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주의 토대 '문화 다양성'의 힘

주빈국 캐나다에서 만들어진 단편 작품 '꼬마보안관'. BISFF 제공

다음달 25일부터 6일간 치러지는 제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올해의 주빈국 캐나다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세계 각국의 문화와 역사 등을 통해 문화 다양성을 접할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의 주빈국 프로그램은 각국 주한대사관과 협력해 진행돼 왔다. 2012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중국, 스페인, 스웨덴, 오스트리아가 참여했으며, 올해로 6번째를 맞는다.

국립영화위원회 특별전 등
주목할 단편 30여 편 소개
원주민 래퍼 사미안 공연도

물고기
이번 주빈국에 선정된 캐나다는 1971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다문화주의 정책을 채택해 문화 다양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수준 높은 단편영화들이 제작되는 나라로도 정평이 나 있다.
클라우즈 오브 어텀
올해 건국 150주년을 맞은 캐나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캐나다에서 주목할 만한 단편 영화로 꾸며지는 '캐나다 파노라마'와 캐나다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캐나다 원주민 특별전', 뉴 미디어 분야 콘텐츠의 핵심기관이라 평가받는 캐나다 국립영화위원회에서 선정한 작품들로 구성된 '캐나다 국립영화위원회 특별전' 등을 통해 총 30여 편에 이르는 캐나다 단편영화들이 BISFF를 찾는다. 캐나다 감독들의 경험과 영화 이야기를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BISFF 토크'도 마련돼 캐나다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사진은 힙합 래퍼 사미안.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캐나다 알고퀸족 힙합 래퍼인 사미안이 내한해 현대적이면서도 캐나다 원주민의 특색을 살린 독특한 공연으로 25일 개막식을 수놓는다. 애나 세라노 캐나다 필름센터 미디어랩 대표가 진행한 VR프로젝트 3편은 영화제 기간 영화의전당 6층 씨네라운지에서 전시 체험 프로그램 형식으로 공개된다. 26일 F1963에선 캐나다 영화 2편과 사미안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캐나다 스포트라이트' 행사가 펼쳐진다.
이발소에서
한편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큰 주목을 받은 단편영화로 구성돼 영화제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사랑은 받는 '커튼콜'은 올해 처음으로 BFI런던영화제와 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 수상작들을 처음 선보인다. 2016 BFI런던영화제 최우수 단편영화상 수상작 '9일간의 기록-알레포 창가에서' 등 8편은 단편영화 특유의 섬세한 시선을 오롯이 담아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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