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학배 해수부 차관 "세월호 인양 정치적 의혹, 일고의 가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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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시기를 두고 최근 정치적 판단이 개입됐다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25일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본보 3월 24일자 3면 보도 참조)

윤 차관은 이날 낮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양 결정에는 다른 요소가 끼어들 여지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차관은 "인양 시점을 정치적 요인과 연루시키는 데 대해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해수부의 진정성을 믿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가 3월 23일을 세월호 인양 시점으로 택일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정치적 고려냐", "기술적 접근이냐" 해석이 분분한 데 대한 주무부처로서의 입장인 셈이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후 대선 정국, 세월호 3주기(4월 16일) 임박' 등 시기적으로 절묘한 타임에 세월호 인양이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세월호 인양 문제가 상황 전개에 따라 오는 5월 '장미대선'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 대선주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윤 차관은 '장미대선'으로 정치적 개입이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나라의 성숙도를 믿는다는 말로 대신하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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