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한 우물 판 레진엔터, 작년 연매출 391억…흑자전환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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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 투자사인 엔씨소프트가 최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전년대비 21.7% 확대된 391억원의 연매출을 냈다.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억6천만원, 4억5천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레진엔터테인먼트 설립 이래 최대 실적으로,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전문 웹툰플랫폼(포털사 웹툰서비스 제외) 중에서도 매출 1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2012년 사업 첫 발을 뗀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이듬해 국내 최초의 유료 웹툰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선보였다
 
실제 이 회사는 '기다리면 무료, 미리보려면 유료'라는 부분 유료모델을 활성화시켰으며, 특히 대형 포털이 주도하던 한국 웹툰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사업의 근간이 되는 웹툰은 물론 국내외 2차 판권사업에 공격적으로 대응해왔다.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한 웹툰 '조국과 민족', '우리사이느은', '너의 돈이 보여' 등에 대한 영화화 계약을 비롯해 일본 대형 출판사와 웹툰 '아만자'에 대한 오프라인 책을 출판했다.
 
또 SBS더스토리웍스와 레진코믹스 작품을 드라마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2017년을 '제2의 도약' 시기로 잡고 외형과 내실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웹툰 등 콘텐츠 사업과 더불어 이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글로벌 ▲IP사업화 ▲2차 저작물 단독 제작 ▲저작권 보호 ▲콘텐츠 및 작가 발굴 등 5가지를 올해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특히 올해부턴 단순히 IP를 제공하던 기존의 사업 방식을 넘어 직접 제작으로 영역 확대를 꾀한다.
 
지난해 자사 웹툰 IP를 활용한 공동제작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부턴 단독제작으로 범위를 넓히는 것. 이미 레진코믹스 원작 웹툰을 활용한 영화제작에 대한 기획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 상장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고 관련 작업도 진행중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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