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부산 현장투표, 문재인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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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투표에서 부산에선 문재인 전 대표가 압승했다.

민주당이 2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선후보 경선 현장투표를 실시한 결과 부산지역에서 문 전 대표가 전체 2840명의 투표자 가운데 2131명(75.0%)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422명(14.9%)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83명(10.0%)을 확보해 3위에 그쳤다. 최성 고양시장을 선택한 지지자는 1명이었다. 나머지 3명의 투표지는 무효처리됐다.

2840명 중 2131명 지지
422명 확보한 이재명 2위
안희정은 283명 3위 그쳐

민주당은 이날 전국 시·군·구 투표소 250곳에서 대선후보 경선 현장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투표 대상은 자동 선거인단으로 등록된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가운데 선거인단 신청 당시 '현장투표'를 선택한 유권자들이다. 민주당 권리당원은 19만 여명이고 현장투표 선택 유권자는 11만 여명으로 이날 투표 참여 대상은 30만 여명에 달한다. 다만 권리당원은 추후 실시되는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대부분의 권리당원이 ARS 투표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지역에선 이날 16개 구·군 선거관리위원회 등에서 투표가 진행됐다.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과정 전체를 관리한다. 민주당은 현장투표 결과를 27일 호남 순회투표 발표일부터 권역별로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장투표 직후 부산 등 일부 지역 투표 결과가 외부로 흘러나왔다.

ARS 및 순회투표는 호남(25∼27일), 충청(27∼29일), 영남(29∼31일), 수도권·강원·제주(31일∼4월 2일) 순으로 네 차례 실시된다.

이현우 기자 hoo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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