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낙동강 삼각주 에너지 자립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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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과 서낙동강 사이 부산 강서구가 '델타 에너지 자립섬'으로 조성된다.

올해를 클린에너지 원년으로 선포한 부산시와 부산발전연구원은 강서구 지역 65㎢를 델타 에너지 자립섬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376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는 이 사업을 대선 공약 중 하나로 각 당에 제시했다. 부산발전연구원 최윤찬 연구위원은 "삼각주(델타)인 강서구에서는 신공항, 연구개발특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등 새 사업들이 많이 추진 중이다"며 "낙동강과 서낙동강 사이는 사실상 섬인 만큼 친환경 플랫폼을 모두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에너지 제로 건축물을 보급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 설비와 빗물 순환 시스템 등을 갖춰 기존 건물에 비해 에너지를 많이 안 쓴다. 또 트램(노면전차)을 도입하고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도 확충한다. 실증 단계인 염분차 발전시험 설비도 설치해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분산형 전원 체계인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도 구축한다.

부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탄소 제로'를 달성해 에너지 자립 모델로 수출도 할 계획이다. 정부의 에너지 자립섬 공모에 참여해 국비도 확보할 작정이다. 김마선 기자 m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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