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천·금정산 습지 생물 조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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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화명동 대천천 모습. 부산일보DB

부산 대천천과 금정산 습지의 자연생태계를 시민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오는 5월 마련된다.

㈔생명그물과 대천천네트워크 등으로 이뤄진 '바이오블리츠 부산 2017 조직위원회'는 오는 5월 27~28일 대천천 일대와 금정산 습지에서 바이오블리츠 활동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5월 '바이오블리츠' 활동
희귀 생물, 모바일로 기록

바이오블리츠란 시민과 생태 전문가 등이 함께 그룹을 이뤄 24시간 동안 탐사지역 내 살아있는 모든 생물 종을 조사해 도감 형식으로 기록하는 활동이다. 1996년 미국 지리조사국(USGS) 등에 의해 처음 시작됐고, 한국에서는 한국식물원수목원 협회가 2010년 처음 도입했다. 부산에서는 시민단체 주도로 201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참가자들은 스마트폰 앱인 '네이처링'에 접속해 자신이 발견한 생물 종의 사진을 찍으면 이름과 멸종위기종 여부 등을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모바일 생태지도 형태로 기록된다.

주최 측은 일반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 사용법을 사전 교육해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누구나 앱을 통해 대천천과 그 일대의 생태계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삼락생태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바이오블리츠에서는 희귀식물인 대구돌나물, 순채, 가시연꽃과 맹꽁이도 발견됐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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