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설 홍석현, "삼고초려 유비 심정으로 손석희 영입" 저서에 밝혀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18일 사퇴를 선언하면서 대선과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하기로 결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의 영입과 역할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 영입에 대한 홍석현 회장의 뒷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홍석현 회장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책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를 출간하며, 손석희 사장 영입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특히 그는 "좀 거창하지만, 손사장의 영입을 <삼국지>의 삼고초려 고사에 비유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홍석현 회장은 두 번에 걸쳐 영입을 시도했으나 거절당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보수로 알려진 중앙일보의 심장부로 들어온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었다"라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홍석현 회장은 "거기서 그만두었으면 JTBC 메인뉴스는 다른 사람이 다른 색깔로 진행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홍석현 회장은 다시 손석희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분위기가 무르익다 보니 방송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더군요. 저는 한 번 더 간청해보았습니다. 한참 생각하던 손 사장이 그럽디다. 모든 걸 믿고 맡겨달라고"라고 결정의 순간을 표현했다. 그리고 홍석현 회장은 "손석희 사장을 영입하면 그에게 보도에 관한 권한 일체를 맡기고 참견하지 않을 작정이었다"며 "그렇게 우리는 손을 잡았다"고 전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