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정해지는 '선수들'…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대선 레이스 속도
53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레이스가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당 대선후보 2차 TV토론회를 열면서 앞서 달려가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등 다른 정당들도 대선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당내 경선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자유한국당은 전날 경선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이날 처음으로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대선 경선후보자 비전대회'를 개최했다.
총 9명(안상수 의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조경태 의원,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원유철 의원,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상 등록기호 순)의 경선주자들은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이날 첫 정견 발표자로 나선 조경태 의원은 "국회의원 수를 줄여 일자리 예산을 늘리겠다"고 했고, 원유철 의원은 "북한만을 상대로 한 한국형 핵무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의원은 "당이 그저 세태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데 좌파들에게 정권을 내주면 애국가도 못부르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18일 1차 컷오프에서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한 뒤 오는 20일 2차 컷오프에서 본경선 진출자 4명을 선정한다. 이후 TV 토론회,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등을 거쳐 오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하는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국민의당 예비경선 후보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선 후보 예비경선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당 지도부와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대표, 박주선 국회 부의장, 박지원 대표, 장병완 선거관리위원장, 이상원 후보, 김원조 후보. 양필승 후보는 경선룰에 항의하며 퇴장해 정견 발표를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
바른정당 대선 후보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