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신공항 활주로 3.8㎞ 되면 기업 몰릴 것"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한신협 대선주자 초청 토론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홍준표 경남지사는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4강 국가의 지도자들은 모두 극우 국수주의자들"이라며 "한국에서만 유약한 좌파정부가 나오면 그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다. 대통령이 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는 사람에게 미래가 있느냐. 그래서 내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16일 서울 여의도의 경남도 서울본부 사무실에서 가진 '한국지방신문협회 대선주자 초청 토론회'에서 대선에 출마하는 이유를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홍 지사는 "지금 유럽, 남미 등 세계적으로 좌파가 몰락했고 '스트롱맨'들이 세계를 이끌고 있다"며 "우리나라만 좌파정부가 탄생하면 살 길이 있겠느냐. 이런 나라들과 뱃심 있게 협상하고 토론하는 그런 스트롱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후보 단일화를 하고, 더불어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범보수 4자 구도를 4월 9일 이전에 만들면 승산이 있다. 문재인을 절대 강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국민의당과도 연대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고 말해 큰 틀에서의 연대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홍 지사는 "김해신공항의 활주로 길이가 3.8㎞가 되면 대형 항공기와 화물수송기가 뜰 수 있다"며 "그러면 첨단 기업들이 부산·경남·울산·대구 이쪽으로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중앙의 권력이 지방으로 많이 이양되면 기업도지방정부와 협상해야 한다"며 "지방에도 산업이 제대로 갖춰지면 균형 발전은 저절로 이뤄진다"고 했다.

한신협 공동취재단=박석호 기자 psh21@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