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북원부산 올해의 책에 문요한 작가 '여행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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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행기가 아닌 여행 자체를 성찰한 책이 부산시민들의 최종 선택을 받았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원북원부산운동에서 정신과의사 문요한(50) 작가의 <여행하는 인간>이 2017년을 대표하는 '원북'으로 꼽혔다.

12개 주제로 풀어낸 여행
시민 투표서 3839표 얻어

부산일보사와 부산시·부산시교육청이 공동주최하는 '원북원부산운동'은 선정 도서를 함께 읽고 토론하는 범시민독서생활화 운동으로, 2004년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원북운영위원회(공동운영위원장 장덕현 부산대 교수·장원규 부산시민도서관장)는 5권으로 압축된 후보 도서를 대상으로 한달간 투표를 실시한 결과 3839표(총 투표인단 1만 4465명)를 얻은 문 작가의 <여행하는 인간>이 올해 원북 도서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함께 후보 도서에 오른 책 중 <안중근 재판정 참관기>가 3382표를 받아 뒤를 이었으며,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3046표), <공부할 권리>(2306표), <김상욱의 과학공부>(1892표) 등의 순이었다.

'여행하는 인간'은 20여 년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며 <굿바이 게으름>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저자가 새로움, 휴식, 자유, 취향, 치유, 도전, 연결, 행복, 유연함, 각성, 노스탤지어, 전환 등 12개 주제로 여행 이야기를 풀어낸 여행 심리학이다. 여행을 통해 삶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은 현재를 충만하게 살아가기 위해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살아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원북도서교환전 및 작가 초청 강연회(5월)를 비롯해 원북 큰글자도서 및 점자도서 제작·배부(6월), 원북 독후감 공모(7~9월), 심포지엄(10월), 독서토론회(11월) 등 원북과 관련한 행사는 연중 내내 이어진다.

한편 원북 선포식은 조기 대선 영향으로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선포식에선 참석자들에게 선정도서가 선착순 무료로 배포되며, 축하공연과 함께 초청 강연이 진행된다. 윤여진 기자 only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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