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책꽂이] 딸꾹 토끼 外
딸꾹 토끼=즐거워 깔깔 웃을 때, 엄마의 무시무시한 표정을 봤을 때, 허겁지겁 먹을 때면 주인공의 뱃속으로 딸꾹 토끼가 깡충깡충 뛰어들어온다. 딸꾹 토끼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딸꾹질을 배 속으로 놀러 온 토끼에 비유해 재밌게 전하는 동화. 강하라 지음/씨드북/32쪽/1만 2000원.
먹구름 청소부=공부도 못 하고, 운동도 못 하고, 얼굴도 못생겼다고 생각해 마음속에 시커먼 먹구름이 잔뜩 낀 주인공. 그런데 먹구름 청소부가 나타나 뭐가 그렇게 자신 없는지 물어보며 주인공의 마음속에 먹구름이 낀 이유를 찾아준다. 나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동화. 최은영 지음/노란상상/44쪽/1만 2000원.
사과나무의 우화=거미, 꽃과 별, 태풍, 민들레 등 자연의 이야기가 어떻게 시가 되어 우리에게 위로와 평화를 주는지 살펴보는 동시집. 저자는 어린이들이 더 잘 듣는 자연의 말을 자신이 함께 듣고 옮겨 적은 것 뿐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자연을 통해 철학적 사유를 할 수 있게 한다. 이창건 글/강태연 그림/섬아이/96쪽/8500원.
왜 저축해야 돼?= 가영이와 건이는 아빠 생일 선물로 지갑을 사기로 한다. 그런데 지갑은 1만 원이고, 돈은 둘이 합쳐도 3200원밖에 없다. 삼촌에게 돈이 없다고 하니, 아무 계획 없이 마구 사 먹지 말고 용돈 기입장을 쓰라고 한다. 책은 저축하는 습관과 용돈 관리 능력을 키워준다. 오시창 글/오유선 그림/꿈터/40쪽/1만 1000원.
잘 가, 작은 새=공원에서 놀던 아이들은 죽은 새를 발견한다. 아이들은 땅을 파서 포도나무 잎으로 새를 감싸고 잎과 들꽃으로 덮어준다. 그리고 노래를 부른다. 책은 느닷없이 찾아온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풀어낸다.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이정훈 옮김/북피알/25쪽/1만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