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뷰티 시장, 'J Beauty'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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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뷰티(J-Beauty) 브랜드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면세점을 중심으로 일본 코스메틱 브랜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동안 'K-Beauty'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하던 일본 뷰티 브랜드들이 중국 등의 해외 관광객으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며 뷰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미립자 파우더 등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이 된 색조 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브랜드 '루나솔(Lunasol)'은 중국인들에게 펄감이 뛰어난 아이섀도우가 입소문을 타며 면세점에서 지난해 129%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메이크업베이스와 파운데이션이 유명한 메이크업 브랜드 'RMK'(사진)도 국내에서 140%의 신장율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이와 같은 트렌드에 힘입어 올해 중에 면세점을 중심으로 여러 일본 브랜드가 론칭할 계획이다. 얼굴을 작게 만들어주는 마사지 크림으로 유명한 'SUQQU(스쿠)'는 이달 중 신세계면세점 오픈이 예정돼 있고 일본의 핫 브랜드로 떠오른 'THREE(쓰리)'도 고급스러운 마무리감의 클렌징 오일과 펄감이 돋보이는 피그먼트를 앞세워 오는 4월 롯데면세점에 첫 매장을 연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브랜드는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사이에 국내 백화점에도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스 메이크업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 뷰티 업계의 선두주자인 메이크업 브랜드 RMK 역시 올해 활동을 주목할 만 하다. 브랜드 탄생 20주년을 맞아 지난 4~5일 서울 강남 가로수길에서 유명 커피숍과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면세점뿐만 아니라 국내 백화점에도 적극적인 점포 확대 전략을 취할 예정이다.

황상욱 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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