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선 때 개헌 국민투표 합의?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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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대통령선거 때 개헌에 대한 국민투표를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반발했다.

15일 심 상임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당, 바른정당, 한국당이 대선 때 개헌 국민투표 실시에 합의했다고 합니다. 이 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입니까?"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심 상임대표는 "헌법은 국민의 삶을 틀 짓는 최고 규범이다. 충분한 공론과정과 국민적 합의를 거쳐서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일정에 개헌일정을 끼워넣는 것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되도 않을 일로 국민적 반감만 키워, 될성부른 개헌나무의 싹만 자르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3당의 합의는 대선포기 정당들의 정략적 뒷다리걸리다. 총리지망생들의 권력야합 모의다"라며 "개헌을 정치적 불쏘시개로 활용하려는 3당야합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나라를 조금이라도 걱정하고, 국민을 생각한다면, 미증유의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곤란에서 벗어나는 해법을 제시하는데 집중해야 할 때다"라고 당부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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