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광역시 승격' 추진 '장미 대선'에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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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원광역시 승격'이 '장미 대선'이라는 암초를 만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14일 "조기 대선 국면이 창원광역시 승격에 큰 차질을 불러와 아쉽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창원광역시 승격 문제가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당초)후보가 결정되고 5~6개월 후에 선거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해 창원광역시 승격 문제를 대선 공약화하는 데 충분할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통상 6∼7월께 후보가 결정되고 12월에 선거가 치러지는 예년의 대선 일정 등을 감안한 것이다.

그러나 오는 5월 9일로 예상되는 이번 조기 대선의 경우 선거운동 기간이 극히 짧은 데다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이슈가 많아 창원광역시 승격은 후보나 유권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편 안 시장은 "오는 12월에 대선이 실시될 경우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생각이었으나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대선이 조기에 치러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경선 후보로 참여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무리"라며 "대선 후보 경선을 포기하고 시정에만 전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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