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 문재인 29.9%, 안희정 17.0%, 황교안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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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압도적 선두를 달리지만 안희정 충남지사가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후보들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와 KBS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 직후인 11~12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남녀 유권자 204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참조)를 실시한 결과 문 전 대표가 29.9%로 1위를 고수했다. 코리아리서치의 2월 5∼6일 조사 때 29.8%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재명 9.0%, 안철수 8.4%
보수후보들 여전히 약세
문 대항마로 안철수 1위

안희정 지사는 직전 조사(14.2%)보다 소폭 상승한 17.0%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황교안 권한대행이 9.1%로 3위였지만 직전(11.2%)보다 2.1%포인트 하락하며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대신 이재명 성남시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각각 2.7%포인트, 2.1%포인트 상승하며 9 .0%, 8.4%의 지지도를 기록, 각각 4∼5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 추가된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가 1.9%의 지지율을 얻었고,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1.6%) 의원, 정의당 심상정(1.5%) 대표, 김종인(1.2%) 전 민주당 대표, 국민의당 손학규(0.9%) 전 민주당 대표, 바른정당 남경필(0.5%) 경기지사순이었다.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설문에 문 전 대표 34.5%, 안 지사 33 .3%로 오차범위에서 문 전 대표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때는 문 전 대표 36.9%, 안 지사 26.2%였다. 문 전 대표가 2.4% 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지사는 7.1%포인트 뛰어올랐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을 포함한 범보수 후보로는 유승민 의원이 17.4%로 수위에 올랐고, 황교안 권한대행이 13.9%로 뒤를 이었다.

또 문 전 대표와 맞설 수 있는 후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는 안철수 전 대표가 23.4%로 수위에 올랐고, 황교안(11.6%) 권한대행이 그 뒤를 이었다.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가 추진하는 반(反)패권 개헌연대가 대선정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63.2%가 파급력이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고,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응답은 23.1%이었다.

개헌 시기에 대해선 절반에 가까운 45.8%가 '대선 후'라고 대답했고, 대선전이라는 응답은 32.7%였으며 10.3%는 개헌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찬성(51.8%)이 반대 (34.7%)보다 많았다.

권기택 기자 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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