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5인방, 대선 출마 '선택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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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13~15일 등록을 받고 오는 31일 전당대회를 열어 후보를 확정키로 하는 등 19대 대선 일정을 12일 확정했다.

이에 따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홍준표 경남지사 등 보수성향 출마 후보자들에게도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당 15일까지 후보 등록
홍준표·황교안 결심 주목
김태호·김관용·김문수 행보도

홍 지사는 이날 한국당 당원권을 회복하면서 대선출마의 걸림돌을 제거했다. 홍 지사는 조만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주 한국당 소속 의원들과 연쇄 면담을 한 홍 지사는 이날 "판세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재의 파면결정문은 잡범들에게나 적용되는 괘씸죄가 주류를 이룬 감정이 섞인 여론재판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번주 중 대선일을 확정하는 것으로 '큰 일'을 대충 마무리한다. 보수진영의 유력주자인 황 대행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 대선구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그가 보수 후보 중에서는 가장 지지도가 높은데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무를 원만하게 수행했다는 평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특례규정을 둬 황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거취도 주목된다. 김 전 지사는 온건 성향의 친박(친박근혜)계를 포함한 다양한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운동을 주도했던 김관용 경북지사와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행보도 관심사다. 비록 지지율은 낮지만 박 전 대통령 열성 지지층이 두사람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들의 지지도 정체가 계속된다면 5명의 보수 후보 중 일부는 출마선언을 하지 않고 중도포기할 가능성도 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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