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본총영사관 관계자, 소녀상 인근 CCTV 설치 지자체와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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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 누군가가 자전거를 자물쇠로 묶어 놨다. 소녀상 설치에 반대하는 사람이 4일 자정께 저지른 일이다.

오는 9일 부산총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인근의 CCTV 설치를 두고 부산총일본영사관 관계자가 8일 동구청장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9일 오전에 설치될 CCTV에 대한 것과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강제징용 노동자상(본보 8일 자 16면 보도)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오후 부산총일본영사관 고위급 관계자와 박삼석 부산 동구청장이 면담을 갖고 CCTV 설치와 운영 방안, 영사관 앞 관리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월 일본의 항의 조치로 본국으로 돌아간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총영사는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부산일본총영사관 측은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가 일본 영사관 앞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설치하는 것을 두고 박 청장에게 동구청의 입장과 한국 정부의 대응 방안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청장은 "구청은 판단하기가 어려운 입장이다"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총영사관 측은 최근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이들의 선전물을 붙였다가 시민단체의 항의로 떼어난 사태에 대한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향후 동구청의 운영 방안에 대해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소희 기자 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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