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한방] 불면증 '한의학에서 보는 불면증의 5가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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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수 수한의원 대표원장

Q : 갱년기 여성이고 위와 장도 약한 편입니다. 3개월 전 신경 쓰는 일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위가 답답하고 명치끝에 뭔가 딱딱한 느낌이 들고, 가스도 계속 찹니다. 급기야 불면증까지 오게 돼서 깊은 잠을 못 이루며 체중도 줄고 몸이 너무 힘듭니다.

A : 한의학에서는 불면증의 원인을 다음과 같은 5가지로 구분해서 치료한다. 위와 같은 경우는 위중불화(胃中不和)로 인체의 균형이 깨진 경우에 해당 하므로 이를 바로 잡아주고 뇌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치료를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1) 사려과다(思慮過多) : 생각이 지나쳐 비장(脾臟)과 심장(心臟)이 손상되어 피(血)를 소모시키는 경우이다. 꿈이 많고 자주 깨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잊어버린다. 또 입맛이 없거나 몸이 권태롭다.

(2) 음허화동(陰虛火動) : 장기간 영양부족, 오랜 병, 여성호르몬의 부족, 지나친 성교로 상화가 위로 올라와 심장의 화를 자극하여 불면증이 생기는 경우이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이 오지 않으며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입이 마른다. 발바닥이 뜨겁기도 한다.

(3) 심담허겁(心膽虛怯) : 겁이 많거나 크게 놀란 후에 심장과 담이 약해져 발생한다. 평소에도 무서움이 많아 혼자 있기 싫어하거나 불안 초조감이 많이 나타난다. 꿈이 많고 쉽게 깬다.

(4) 간양상항(肝陽上亢) : 스트레스 특히 분노를 오래 참는 것으로 인해 간장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성격이 조급하고 쉽게 화를 내며 눈이 충혈되고 입이 쓰며 갈증이 난다.

(5) 위중불화(胃中不和) : 음식을 잘 조절하지 못해 소화불량이 되어 명치끝이 답답하고 괴로워 편히 눕지 못하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다. 대변이 시원치 않거나 복부가 부풀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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