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태극기 집회 르포] 부산 촛불집회 2만 거리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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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제17차 부산시국대회 모습.

"부산에서도 봄의 시작은 박근혜 탄핵!" 탄핵 심판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일지도 모를 지난 4일 부산 도심에서도 2만 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 인용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박근혜정권 부산퇴진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부산 부산진구 서면 중앙대로에서 제17차 부산시국대회를 개최했다. 도로를 가득 매운 시민들은 "박근혜 구속" "특검연장 거부 황교안 퇴진"을 외쳤다. 시민들은 또 17차 시국대회가 마지막 촛불 집회가 되길 염원했다. 시민들은 본 행사 이후 서면교차로~송공삼거리~양정교차로~부산시청 3.2㎞ 구간을 행진했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김주현(43·부산 동구) 씨는 "지난해 가을부터 오늘까지 올바른 정부를 세우기 위한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해 수차례 촛불집회에 참석했다"며 "시민들의 열망을 생각해서라도 헌재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부산의 친박 단체와 회원들은 이날 서울로 이동했기 때문에 부산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지 않았다.

글·사진=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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