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PK)서 "박 대통령 탄핵 찬성" 75% "특검 잘했다" 65%…갤럽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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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75%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과 지난 2일 전국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에 따르면 PK에서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75%로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21%)을 압도했다. PK의 탄핵 찬성 의견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볼 때 대구·경북(60%)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였지만 전국 평균(77%)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이번 조사에서 최순실 등 국정농단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이 그동안 역할을 잘 수행했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PK에서는 65%가 '잘했다'고 답했다. 이는 전국 평균(61%)보다 높은 수치다.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거부한 데 대해 PK 응답자의 60%는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특검연장 거부에 대해선 전국적으로도 우리 국민 25%는 '잘한 일'로 봤으나 62%는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PK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문 전 대표는 PK에서 35%의 지지를 받아 안희정 충남지사(15%), 황교안 대행(7%), 이재명 성남시장(6%),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5%) 등에 크게 앞섰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 서울(36%), 인천·경기(36%), 광주·전라(44%), 대구·경북(23%) 등 대부분 지역에서 1위를 자치했다. 전국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에서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60%에서 65%로, 이 시장은 11%에서 12%로 각각 늘었고, 안 지사 지지율은 20%에서 14%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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