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도, 태극기도 그만" 이색 선전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을 앞두고 '중도' 차원의 이색 집회가 열렸다. 바른정당부산시당이 3·1절을 맞아 중구 비프 광장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믿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하자'고 선전전을 연 것이다.
이날 하태경 바른정당 부산시당위원장은 "헌법은 국가를 지탱하는 힘이며,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유지하는 최후의 보루인 만큼 헌법재판관을 협박하는 행위와 과격 발언을 모두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하 위원장은 "태극기도, 촛불도 그 과격성에는 모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영규·황보승희 의원 등 부산시의회 바른정당 시·구의원들이 함께했다.
바른정당 의원들은 또 "탄핵이 인용되면 아스팔트가 피로 덮일 것이라고 과격발언을 쏟아내는 대통령 대리인단을 제재하고 탄핵 기각 땐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는 야당 대선 후보도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