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극판 '슈퍼스타K'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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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 연극인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연이 열린다. 한국연극협회 부산광역시지회(부산연극협회)가 주최하는 '내일의 걸작-2017 비상을 꿈꾸다'이다.

'내일의 걸작'은 3월 12일부터 7월 15일까지 4개월간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젊은 연극인에게 창작 동기를 부여하고 아울러 공연 활성화를 일으켜 부산에 머물수 있게 하려고 올해 처음 시작한다. 일반적인 연극제처럼 완성된 작품을 무대에 올려 경연하는 게 아니라, 희곡 출품, 대본 낭독, 쇼케이스 공연 등 예선, 본선, 결선이라는 단계별 심사 과정을 거쳐 경연을 펼친다.

부산연극협 '내일의 걸작… '
39세 미만 연극인·단체 대상
선발팀엔 제작 지원금도


신인 배우와 연출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단계별로 부산연극협회의 지원금을 받는다. 부산연극협회 소속 아니어도 부산에서 활동 중이거나 활동을 준비하는 39세 미만 청년 연극인이나 단체는 누구나 공모할 수 있다. 창작 희곡 또는 기존의 희곡이더라도 공모자의 개성과 연극성이 돋보이게 재해석한 작품이면 지원할 수 있으며, 올해 부산연극제 출품작이나 수상 경력이 있는 작품은 제외한다.

3월 10일까지 부산연극협회 홈페이지(www.bstheater.or.kr)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3월 12~19일 열리는 1차 예선의 심사위원 작품 심사와 3월 20일 2차 예선의 지원자 심층 면접을 통해 본선 진출 4팀(각 40만 원 지원)을 가린다. 본선은 4월 29~30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낭독 공연으로 열리며, 관객 투표단과 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결선 진출 2팀(각 150만 원 지원)을 선발한다.

6월 10~11일 부산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결선에서는 40분 쇼케이스(부분) 공연을 하며, 심사위원 평가와 관객 투표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선발한다. 우승팀은 본 공연 제작 지원금 700만 원을 받아 7월 13~15일 예노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우승작은 하반기에 열리는 부산예술제와 NASO페스티벌, 내년 부산연극제에 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내일의 걸작'을 기획, 총괄하는 양지웅(사진) 예술감독은 "경연이지만, 청년 연극인의 도전과 소통을 통해 지역 연극이 발전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만큼, 젊은 연극인들이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051-645-3759.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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