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북정 잇는 양산도시철도 10월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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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과 양산시 북정동을 연결하는 '양산도시철도(이하 양산선)'가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들어간다.

양산시는 2021년 말까지 5558억 원을 들여 부산 노포역∼양산 사송택지지구∼양산시청∼북정동을 잇는 총 연장 11.431㎞의 양산선 건설공사가 10월 중 착공한다고 26일 밝혔다.

4공구로 나눠 공사 진행
총 11.4㎞에 역사 7곳


시는 원활한 공사를 위해 전체 사업구간을 4공구로 나눴다. 1공구는 출발점인 부산 노포역∼양산 사송택지지구 간 4.388㎞, 2공구는 사송택지지구∼다방동 간 3.454㎞다. 3공구는 다방동∼북부동 양산종합운동장 간 1.793㎞, 마지막 4공구는 양산종합운동장∼북정동 배수펌프장 간 1.796㎞다.

1·3공구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함께하는 턴키방식으로,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고려개발㈜ 컨소시엄이 각각 공사를 맡았다. 1·3공구는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상반기 중에 완료된다. 2·4공구는 기타 공사로,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실시설계가 끝나는 하반기에 시공업체가 정해진다.

양산선은 현재 울산방향 노선연장 계획 반영 등으로 건설기본계획 변경이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변경이 승인되는 10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산선 전체 구간 중 터널구간은 1공구인 노포역∼사송저수지 간 2.17㎞와 2공구인 양산휴게소 인근 0.88㎞ 등 총 3.05㎞이다. 터널구간은 당초 계획보다 0.88㎞가 늘어났다. 차량 운행 안정성을 위해 2공구 양산휴게소를 지나는 지상 곡선구간을 터널방식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모두 지상에 교각을 설치해 건설된다. 선로는 단선이다. 역사는 모두 7곳에 설치되며, 차량기지 1곳도 만들어진다. 차량은 부산도시철도 4호선과 같은 고무차륜 경전철(K-AGT)이며, 6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양산선이 개통되면 부산도시철도 1·2호선과 환승이 가능해져 양산지역 대중교통에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운행 중인 부산도시철도 1호선은 노포역에서, 2호선은 양산종합운동장에서 각각 환승할 수 있어 부산도시철도 1·2호선도 연결된다. 양산시도 양산선 운행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 체계를 조정해 교통수단 간 연계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옥문 양산시의원은 최근 열린 건설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주민공청회에서 "원거리 주민들의 양산선 이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역사 주변에 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환승체계 개선이 필요한 것은 물론 대중교통 체계 역시 역과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 이상옥 개발주택국장도 "10월 중으로 양산선이 착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산선이 운행되면 환승체계 구축과 함께 대중교통망 확충으로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높이는 한편 원도심 및 역세권 개발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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