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부산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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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그리고 그의 열정' 전에 전시되는 '라셀레스틴'. ESP엔터테인먼트 제공

입체주의(Cubism)의 창시자이자 천재 화가의 대명사로 불리는 파블로 피카소(1881~1973). 예술의 범주를 넘어 이제는 하나의 보통명사로 쓰이는 피카소의 걸작들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부산일보사는 ㈜ESP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오는 3월 4일부터 6월 6일까지 F1963(옛 고려제강 수영공장,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서 '피카소, 그리고 그의 열정' 전(展)을 개최한다.

내달 4일부터
망미동 F1963
판화·유화 등
390여 점 전시

아시아와 유럽을 통틀어 최대 규모의 진품으로 구성되는 '피카소, 그리고 그의 열정'에는 피카소 특유의 다양한 미술기법과 입체성으로 표현된 판화와 도예작품, 유화와 동영상 등 390여 점이 선보인다. 특히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희귀작과 개인 소장품 등이 다수 포함돼 피카소의 예술세계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피카소는 경이로운 에너지와 참신한 기법으로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창조한 거장(巨匠)이다. 그의 입체주의 그림은 "어떻게 하면 평면에서 입체의 여러 면(특성)을 동시에 나타낼 것인가"라는 고민을 실제 작품으로 구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시는 출품작을 10개 전시관으로 나눠 다양하고 현란한 피카소의 작품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타로마키아(Tauromaquia, '투우의 기술'이란 뜻의 스페인어)'를 주제로 한 에칭화 27점을 선보이는 전시관을 비롯해 '곡예사'와 '카르멘', '삼각 모자' 등 피카소가 즐겨 사용했던 주제의 작품들을 독립된 컬렉션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2016부산비엔날레를 치르며 부산의 새로운 명품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한 F1963에서 열려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수요일은 오전 10시~오후 8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예매는 예스24(www.yes24.com)에서 할 수 있다.

박진홍 선임기자 j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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