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핵심판 증인신문 22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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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증인신문을 22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오는 24일로 예정된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순실 불출석·안종범 출석
24일 예정 최종 변론기일
박 대통령 출석 여부 관심

22일 16차 변론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비선 실세' 최순실 씨는 변론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헌재는 21일 "최 씨가 '탄핵심판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달 16일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박 대통령 탄핵사유와 연루된 의혹들을 모두 부인했다. 지난달 10일 3차 변론에서도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형사재판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헌재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불출석 증인을 재소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어 최 씨는 증언대에 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22일 증인으로 채택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은 출석 의사를 밝혔다. 안 전 수석은 당초 같은 날 자신의 형사재판이 열린다는 점을 들어 불출석을 검토했지만, 해당 재판이 3월로 연기되면서 출석이 가능해졌다.

안 전 수석을 마지막으로 헌재가 탄핵사건 증인신문을 마무리하면서 헌재 출석이 가능한 것으로 점쳐지는 인사로는 당사자인 박 대통령만 남게 됐다.

박 대통령이 오는 24일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에 출석할 경우 '법정 진술'을 위해 헌재를 찾는 첫 국가원수가 될 전망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심판이 진행되던 당시 헌재에 직접 출석은 하지 않았고 헌재는 탄핵을 기각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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