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여는 '골드 키즈' 어린이 전용 식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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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따지는 알뜰한 소비를 하거나 지갑을 아예 닫아 버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불황 속에서도 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시장은 연일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내 키즈 산업 규모는 2012년 27조 원대에서 지난해 39조 원대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두유·소시지·채소음료…
입맛 맞추고 영양소 강화
식음료업계도 '키즈' 바람

외동으로 태어나 공주, 왕자 대접을 받는 아이라는 뜻의 '골드키즈' 같은 신조어까지 탄생할 정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음료 업체들은 아이에게만은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은 부모의 심리를 파악해 어린이 성장과 두뇌 발달에 좋은 성분을 첨가한 어린이 전용 식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정식품의 '베지밀 어린이 두유 다빈치'는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영양이 맞춤 설계된 어린이 전용 두유다. 베지밀 어린이 두유 다빈치는 콩이 본래 함유한 뇌세포 구성 성분인 인지질과 레시틴은 물론이고 성장기 두뇌 발달에 필요한 DHA와 GABA 성분을 강화한 제품이다. 제품은 코코넛 밀크를 넣은 플레인과 코코넛 밀크에 딸기 과즙을 더한 딸기맛 2종으로 출시해 평소 두유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도 맛있게 마실 수 있게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는 소시지를 빼놓을 수 없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강화한 어린이 전용 소시지도 출시됐다. 진주햄의 '천하장사 포키즈'는 30년 전통의 소시지 브랜드 '천하장사'의 키즈라인으로 100% 알래스카산 명태살로 만들어 풍부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고 칼슘, 철분, 비타민B1 등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를 강화한 '과자보다 건강한 어린이 간식'이다.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채소는 채소 음료로 대체하기도 하는데 어린이 입맛에 맞춘 키즈 전용 채소음료도 인기다. 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 키즈'는 14가지 100% 유기농 채소와 4가지 과일로 맛을 낸 어린이 전용 과채음료다. 하루에 섭취해야 할 야채·과일 100g이 함유돼 있어 채소를 멀리하는 아이들의 성장기 영양 밸런스를 잡아 준다. 4가지 상큼한 과일 맛과 뽀로로, 타요를 제품 패키지에 넣어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채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황상욱 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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