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고소왕 별명 "감정 해소 아닌 민주주의 실현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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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제공.

이재명 성남시장이 '고소왕'이라는 별명에 대해 "내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서가 아닌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한 '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14일 방송된 대선 후보의 공약·비전 등을 점검할 수 있는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세 번째 면접 지원자로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시장은 면접을 시작하면서 "19대 대통령 지원자 이재명 성남시장입니다. 저는 학교 대신 공장을 다녔던 소년 노동자 출신이다. 여러 차례 산재 사고로 장애인이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SNS에서, 타협을 보이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에 "현실과 SNS에서 다르게 보이는 것은 현안 때문이다. 부당한 사실에 공격하면 방어를 해야하기 때문에 공격처럼 보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 자신이 맞서야 할 상대로 '불의한 자들', '부패한 자들', '사회적 강자'를 꼽았다. 이에 대해서는 "저는 보통의 사람들과 싸우지 않는다"며 "불의한 자들에게 강하게 나가지 않으면 맞서지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빅데이터를 통해 추출한 '국민이 바라는 대통령의 5대 역량'을 중심으로 국민이 직접 보내온 질문을 5명의 대권 후보에게 질문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민의 질문은 박선영 아나운서, 강신주 작가 김진명 작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 전여옥 전 한나라당 대변인, 허지웅 기자가 면접관으로 나서 대변한다.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총 5부작으로 구성됐으며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등을 상대로 진행된다. 현재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시장이 출연해 면접을 받았다. 다음 차례로는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면접에 나선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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