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텍고등학교 '탄핵반대' 곽일천 교장 지키려 태극기 집회
보수 단체들이 서울디지텍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곽일천 교장을 옹호하기 위해 시위를 벌였다.
14일 낮 12시 서울 용산구 서울디지텍고등학교 정문 앞에는 전국학부모교육단체연합 관계자 등 250여 명이 두 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서울교육단체협의회(서교협)의 기자회견을 방해했다.
보수 단체 측은 박사모 다음 카페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시위자들을 모집했으며, 이들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좌파 교육감들, 역사 교육 바로하라'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국민의 요구'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조 교육감을 비판했다.
앞서 곽 교장은 지난 7일 서울디지텍고등학교 대토론회에서 "탄핵 자체가 법적인 절차에 근거하지 않았다. 언론·국회·검찰에 종북 세력이 더해져 국가 시스템 자체를 뒤엎어 보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곽 교장의 '탄핵 훈화'에 서교협이 항의 방문 의사를 밝혔고 보수단체들이 맞불집회를 갖기 위해 학교 앞에 모인 것. 그러나 서교협은 이날 학교를 찾지 않았다.
한편, 이 학교 학생이라고 밝힌 누리꾼들은 '학교 가기 무섭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라 올렸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