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혐 사이트 '남탕 몰카' 부산 경찰, 유포자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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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목욕탕 남탕에서 몰래 촬영된 남성의 나체 사진이 온라인에 떠돌자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경찰청 지시로 남탕 몰카 사건을 내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한 네티즌이 "인터넷 사이트에 남자목욕탕 몰카 사진이 유포됐다"고 신고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서게 됐다.

해당 사진은 지난 7일 여성혐오 반대를 주장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womad.net)에 처음 게재된 뒤 SNS상에서 빠르게 퍼졌지만 현재는 모두 삭제된 상태다. 문제의 사진에는 대중목욕탕에서 목욕 중인 남성의 성기까지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타인의 신체를 몰래 촬영해 온라인에 유포한 행위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명예훼손죄' 등에 해당된다.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내사와 관련 사이트 상시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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