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악바리 김혜영 "사구체신우염·출산 때도 싱글벙글 마이크 안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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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방송인 김혜영이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을 때조차 라디오 DJ 마이크를 놓지 않았던 사연을 소개했다.

1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MBC 표준FM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 쇼' DJ 김혜영의 감동스토리가 펼쳐졌다.

이날 김혜영은 "한번은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봤는데 평소와 다르게 붉은 색이었다"며 "작은 병원을 갔더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했고, 큰 병원에 갔더니 사구체신우염이라더라. 신장에 구멍이 났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당시 사구체신우염은 약이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김혜영은 방송 출연을 포기해야하나 걱정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김혜영은 "아프다는 이유로 누워있으면 내가 무엇이 될 것인가. 내가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는 라디오를 계속 해야한다"며 "또 피디들이 '나를 놔줘야하는 거 아닌가'했는데 내가 악착같이 하니까 '본인이 하겠다고 할 때까지 두자'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가수 현숙은 김혜영에게 신장을 이식해 주려 했지만 거절했고 10년 넘게 병과 함께 살며 방송에 최선을 다했다.

또 다른 절친 노사연도 "김혜영이 출산 때문에 자리를 비운 적이 있다. 내가 대타였다. 근데 김혜영이 보름 만에 복귀했다. 불안했다더라"라며 그녀의 악바리 근성에 혀를 내둘렀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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