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해명에도 결혼식날까지 소율-팬 불화 여전…소율 관람태도·콘서트 논란 조목조목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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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H.O.T. 멤버 문희준(39)이 결혼식날까지 팬들과의 불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문희준의 팬들 사이에선 최근 그가 여자친구인 그룹 크레용팝 멤버 소율(26)과의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주년 콘서트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20회에 달했던 20주년 콘서트의 공연 횟수, 고액의 티켓값 또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문희준의 콘서트를 찾은 예비신부 소율의 무례한 관람 자세, 팬들을 시누이 취급하는 등의 발언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희준은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문희준은 "여러가지 답답한 마음이 가득하지만 그 중에 가장 속상한 이야기가 문희준이 20주년 콘서트로 결혼자금을 만들었다는 말"이라고 억울해하며 "팬을 atm으로만 생각했다? 단 한순간조차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고 너무 속상하다"고도 토로했다.

또 "결혼 발표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야기되던 (소율의)공연 관람태도 이야기부터 어머님이 라디오에서 했던 이야기 등 이야기가 있을 때마다 내가 해명을 하는 게 또 오해가 될까봐 두려워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설마 내가 하는 이야기들 때문에 속상해 하는 팬들에게 피해가 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말을 아끼게 됐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되짚었다.

문희준은 이어 "생일파티 이야기도 있던데 초대해주고 축하해 주고 선물을 해준 것도 너무 너무 고맙다. 하지만 지금의 난 선물을 강요하는 바라는 사람이 되어 있더라"며 "더 이상 생일파티를 안 하는 게 나을 거 같다. 이제는 공연조차 하기가 두렵다. 차마 가수로 무대에 서지 못 할 수도 있다는 게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이겠지만 이 또한 '결혼 때문에 자금을 모으려고 콘서트 하네'라는 말을 들을 자신이 없다"고 한탄했다.

"용기를 내 얘기하고 싶은 말은 정말 결혼 때문이 아니라고 하는데 결혼을 안 했다면 이런 일들이 있었을까? 생각이 들어"라며 팬들을 원망하는 듯한 발언을 남긴 문희준은 "팬들을 제일 먼저 생각해왔고 팬들밖에 없었고 음악에 열정 또한 가득했던 가수 문희준의 20년을 왜곡하진 말아줬으면 한다. 부탁할게"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팬카페는 회원만 확인 가능하나 일부 팬이 문희준의 글을 외부로 유출하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된 상황이다.

한편, 문희준은 소율과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낮 12시30분에는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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