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추위 속 촛불·태극기 집회 열려…100만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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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월대보름에 열리는 주말집회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 선고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남에 따라 촛불집회 측과 태극기집회 측이 '총동원령'을 내려 지난주 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2월 탄핵! 특검 연장!'으로 명명된 15차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됐던 이번 집회는 오늘(11일)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퇴진행동은 10일 오후부터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 서울중앙지법을 거쳐 밤을 지샜으며, 11일 낮 12시에는 여의도 국회를 행진할 예정이다. 이후 이들은 마포대교를 지나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이어간다.
 
오후 4시 30분 광화문 광장에서는 '물러나쇼' 사전집회가 진행된다. 사전집회에는 대학생 노래패 연합과 가수 '하이미스터메모리'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본집회는 오후 6시부터다. 헌재의 신속한 탄핵 결정과 특검 수사 연장을 촉구하는 시민 자유발언이 준비돼 있다. 또 가수 '뜨거운 감자'와 '레게 스카 올스타즈'의 공연도 이어진다.
 
주최 측은 이날 정월대보름을 맞아 특별 제작한 모형 보름달로 박 대통령의 퇴진을 기원하는 '퇴진 보름달'을 띄우는 소등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본집회가 끝난 후 7시 30분부터는 행진이 시작된다. 평소 집회와는 달리 이번에는 1차로 청와대를 포위하고 2차로는 헌재로 나아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12차 태극기집회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에서 열린다.
 
태극기집회를 주최·주관하는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번 집회를 '탄핵무효! 애국집회'로 명명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태극기 집회에도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과 윤상현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새누리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탄핵 기각과 특검 수사 중단을 촉구할 계획이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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