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MBC '대선주자를 검증한다' 캡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아직까지 촛불을 더 높게 들어야할 때"라며 촛불민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10일 오후 방송된 대선주자의 공약·비전 등을 점검할 수 있는 MBC '대선주자를 검증한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최순실 게이트 이후 많은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왔고, 소위 말하는 '광장정치가 너무 오래 지속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는 말에 "지금 촛불 민심들이 요구하는 탄핵, 적폐청산, 국가 대개조 등이 하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탄핵까지도 불투명해진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기에 아직 촛불을 내려놓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탄핵이 이뤄지고, 정권 교체 후 적폐청산 등을 흡수해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헌재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든 정치인으로서 승복하겠다"면서도 "하지만 탄핵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들의 민심을 대리, 실현하는 게 국회이고 헌법재판소인데 이들이 주권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동 떨어진 결정을 한다면 그때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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