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문재인, 대선 출마 선언 미루는 이유 "재수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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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문재인 전 대표. 방송화면 캡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을 미루는 이유를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지난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프로그램 '썰전'의 '차기 대선주자 릴레이 썰전'에 출연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대선 후보 지지도 설문조사에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저는 (대선) 재수생이다"며 "처음 출마할 때는 선언이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져서 장소나 콘셉트를 많이 고민했는데, 지금은 너무 많이 알려져 있는 상황이라 급하게 여겨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공식적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나야 대선 국면에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저는 그 이전에 출마 선언하는 게 약간 좀 이상하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 없이 활동하는 것은 사전 선거운동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전원책 변호사의 지적에는 "출마 선언으로 합법, 불법이 되는 건 아니다"면서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는 국면이라고 본다. 탄핵이 확실히 굳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가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표가 출연한 썰전은 시청률 8.174%(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해 지난 방송분보다 1.09%포인트 상승했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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