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규 변호사 "수만 쪽 자료 언제 검토하나" vs 박범계 의원 "판사 시절 수십만 쪽도 일주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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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1차 변론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가운데)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만 쪽 분량의 수사 기록을 검토하려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과 "수십만 쪽 분량의 수사기록도 일주일이면 거뜬하게 처리했다"는 국회 탄핵소추위원의 주장이 맞붙었다.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인 손범규 변호사와 국회측 소추위원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와 양측의 입장을 개진했다.

손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이 언제쯤 나와야 한다고 예측하거나 하는 것 자체가 올바르지 못한 태도다. 결론이 나는 것은 항상 재판의 진행 추이가 어떤가,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판결 시기가 성숙했다고 보면 변론이 종결되고 결론이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만 쪽 분량의 수사 기록에 담긴 스트리와 프레임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시간끌기가 아니라고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나온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판사 시절 수십만 쪽 분량의 자료도 일주일 만에 보고 심리를 했다"면서 손 변호사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밝혀진 증거만으로도 박 대통령 탄핵 사유는 광범위하다. 어느 하나만 채택을 하더라도 탄핵을 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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