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레이스 남은 변수는?] '현 대통령 심판'이 다음 대통령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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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행 출마 여부도 영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갑작스러운 불출마로 대선 구도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는 아직도 굵직굵직한 추가 변수가 남아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 발표와 특검 기한 연장 문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 비문(비문재인) 진영의 결집 가능성,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등판 여부 등이 그것이다.

2월 말께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특검의 수사 결과는 국민 여론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이 만일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해 박 대통령을 기소할 경우 헌재의 탄핵안 '인용' 가능성은 높아진다.

2월 말 또는 3월 초로 예상되는 헌재의 탄핵 심판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만일 '기각' 결정이 내려진다면 조기 대선은 무산된다. '인용' 결정이 내려지면 대선 일정은 숨 가쁘게 돌아가게 된다. 특히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상실하고 형사소추 대상이 되면서 사법 처리 여부가 대선 쟁점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변이 일어날지도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대세론을 형성한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항해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대역전을 노리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황 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이다. 국정 공백을 막아야 할 대통령 권한대행의 선거 출마는 엄청난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지만 막다른 골목까지 몰린 여권은 끝까지 러브콜을 던질 태세다. 황 대행은 공직사퇴 시한(대선일 30일 전)에 임박해 최종 결단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박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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