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콘텐츠 해외 진출 본격화 저작권 인증 서비스 이용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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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콘텐츠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저작권 인증 서비스 이용실적이 크게 늘었다.

진주시에 위치한 한국저작권위원회(이하 저작위)에 따르면, 지난해 웹 드라마, 영화, 음원 등 국내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인증서 발급 건수는 5100여 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저작위, 지난해 5100건 발급
웹툰 등 전년보다 300% 늘어


저작권 인증 서비스는 저작물에 대한 권리 관계를 확인하고, 인증서를 발급하는 것이다.

인증서는 중국, 동남아 등 해외에서 콘텐츠 유통계약 체결이나 저작권 침해에 대응할 수 있는 관련 자료로 널리 활용되기 때문이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들이 중국 온라인 음악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저작권 인증 서비스도 급증했다는 것이 저작위 측의 분석이다. 또 웹드라마, 웹툰 등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콘텐츠 영역에 대한 인증 수요가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저작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등에 따라 한류 콘텐츠의 중국 유통이 주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기존의 영화, 방송 프로그램을 넘어 음원, 뮤직비디오, 웹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해외 진출이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도 저작권 인증 서비스 이용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저작위는 "저작권 인증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관련 기관과 함께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기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국내 콘텐츠의 해외 거래 지원과 저작권 보호를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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