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60대 회원 '탄핵무효' 태극기 흔들며 아파트 난간서 투신… 성명 발표 "사태의 원인은 어둠과 거짓의 세력들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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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사모 성명 발표

'박사모' 60대 회원 '탄핵무효' 태극기 흔들며 아파트 난간서 투신…  성명 발표 "사태의 원인은 어둠과 거짓의 세력들에 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의 60대 회원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29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 6층에서 박사모 회원인 조 모(61)씨가 투신해 숨졌다.

조 씨가 숨진 자리에는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사용하는 손태극기 2개가 발견됐다. 태극기에는 '탄핵가결 헌재무효'라는 구호가 적혀있었다.

누군가 뛰어내리려 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아파트 경비원이 조 씨를 만류하려 다가갔으나 조 씨는 그대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모 활동때문에 가족과 불화가 있었다는 내용을 포함해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사모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4시 49분 박사모 커뮤니티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이 세상에 사람의 목숨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어디 있다는 말인가.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면서 죽기로 싸워 이깁시다"며 "진실을 알리고 정의를 세우는데, 죽을 힘을 다하여 싸워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람이 이렇게 죽어나고 있다니. 경고한다. 세상에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문장으로 경고한다.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어둠과 거짓의 세력들에 있으며,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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