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은 내각제, 외치는 대통령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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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이인제 부산 회견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24일 부산을 찾아 권력구조 개편을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어 "지금 국회는 4당 체제로 어느 당도 과반 의석이 안 된다"면서 "연정 없이는 국정이 표류하고 국가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6개월 안에 분권형 대통령제로 헌법을 개정해 경제 교육 복지 등 내정은 내각제로, 외교 안보 국방 등 외정은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바꿔 연정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집권당의 일원으로 대통령 탄핵 가결 사태에 대해 무한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나라가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는 데 앞장서 헌신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대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보수세력 중심 정당으로서 책임을 다하면 국민의 지지를 빠르고 광범위하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탈당 세력이 주축이 된 바른정당에 대해 그는 "당을 장악하려다 안 되니까 탈당한 것"이라며 "앞으로 일부 탈당 사태가 있더라도 예상된 여진인 만큼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그는 기자회견에서 재벌 개혁과 일자리 창출, 통일 등을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hoo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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