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전 차관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 소개로 최순실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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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최순실 씨(61)를 소개한 사람이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라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23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누가 최 씨를 만나보라고 했냐'는 질문에 "하정희 씨"라고 답했다.

앞서 김 전 차관은 이진성 헌법재판관이 "(최씨를 만나보라고 한) 지인이 관직에 있느냐"는 물음에 "아니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 재판관이 '왜 밝히지 못하냐'고 다그치자 김 전 차관이 "그 사람의 사생활이라…"라고 얼버무렸다. 이에 이 재판관이 "이 심판정에서는 개인 사생활이라고 증언을 거부할 사유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재판관이 계속해서 "단순히 사생활이기 때문에 말을 못하느냐"고 추궁하자 김 전 차관은 "그분이 아마 최서원(최순실)씨와 친하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그렇다"고 말했다. 이 재판관이 "그런 거는 거부 사유가 못된다"고 하자 그제서야 하 교수의 이름을 말했다.

특히 하 교수는 이달 20일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대리 수강'을 기획한 혐의(업무방해)로 피의자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받은 인물이다.

하 교수는 최 씨의 딸 정유라가 다닌 사립초등학교 어머니회 회장을 지내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학부모회장단 모임에서 알게 된 뒤 함께 여행을 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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