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세계를 향해 박동하는 '한국 자본시장의 심장'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한국거래소가 부산금융중심지 발전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전경. 한국거래소는 사진 왼쪽의 63층짜리 부산국제금융센터에 둥지를 틀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지 8주년을 맞았다. 2009년 1월 21일. 정부는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했다. 세계적인 금융허브로 육성, 대한민국의 신성장산업 동력으로 삼기 위한 것이다. 현재 부산에 자리한 다양한 금융 관련 기업과 기관들은 부산의 글로벌 금융도시 도약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금융중심지 주역들의 청사진 등을 소개한다.

한국거래소(KRX·이사장 정찬우)는 세계로 도약하는 부산금융중심지의 여러 주역들 가운데서도 핵심 기관으로 꼽힌다.

하루 40조 파생상품특화시장 육성
싱가포르 지점 개설로 국제화 박차


한국거래소는 주식,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파생상품 등을 모두 거래하는 종합거래소. 이같은 역할을 통해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게 하는 등 자본시장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다.

거래소는 부산 이전 12년째를 맞았다. 2004년 1월 29일 제정된 한국증권선물거래소법에 따라 2005년 1월 27일 기존의 한국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 한국선물거래소, 코스닥위원회가 한국증권선물거래소(2009년 한국거래소로 명칭 변경)로 통합되면서 부산에 둥지를 틀었다.

거래소는 부산을 파생상품특화 금융중심지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부산에 거의 모든 인프라가 집중된 파생상품시장을 하루 평균 40조 원 이상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육성했다.또 석유, 금, 배출권 등 현물시장을 육성하는 등 국제적 상품거래소로 발돋움했다.

또 부산이 국제적인 파생상품 특화 금융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연계하여 코스피200선물,미국달러선물의 야간거래를 실시 중이고,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와는 코스피200옵션, 미니코스피200선물의 야간거래뿐 아니라 Euro Stoxx 50 선물을 국내에 상장하여 거래 중이다. 주요 해외거래소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상품라인업이 협소한 금리·통화 파생 부문의 다양한 신상품의 상장도 추진 중이다.

이어 파생상품 및 부산 금융중심지 홍보를 위해 파생상품시장 최초로 싱가포르에 지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투자은행(IB), 헤지펀드 등 다양한 글로벌기관투자자가 상주하고 있어 거래소의 파생상품 및 부산 금융중심지 마케팅을 위한 최적의 국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새로운 사업도 잇따라 추진한다. 일반상품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참가자 제한을 완화하고 거래품목도 미니금, 창고증권 등으로의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부산지역 발전 및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일반상품시장 활성화, CCP(중앙청산소) 서비스 확대,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통해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권 대학 등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금융인재를 육성하여 신규로 창출된 일자리가 부산지역 인재들로 충원토록 하고 있다. 부산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해 우수한 금융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전체 사회공헌예산의 50% 이상을 부산에서 사용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과 공부방 후원, 장학 사업 지원, 지역 메세나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