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보험사 사고신고 급증…비행기·여객선 결항도 속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포커스뉴스 제공

대한인 오늘(20일), 전국에 내린 폭설의 영향으로 눈길 교통사고도 덩달아 증가했다. 비행기 결항과 여객선 운항중단도 속출했다.
 
20일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교통사고 건수는 낮 12시 기준 모두 9천99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금요일 정오 기준, 평균 교통사고 접수 건수인 5천292건보다 88.8%나 많은 수치다.
 
전날 밤부터 내린 눈이 아침까지 이어진 데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내린 눈이 얼어붙어 추돌사고가 빈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6.5㎝, 인천 8㎝, 수원 7㎝, 서산 6.5㎝, 익산 7㎝, 횡성 10㎝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비행기 결항과 여객선 운항중단도 속출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폭설에 따른 통제·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김포에서 여수·제주항·사천·양양·원주 등으로 향하는 14개 노선, 여수와 제주를 오가는 1개 노선 등 모두 15개 노선의 24개 항공편이 결항했다.
 
폭설과 함께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져 여객선도 73개 항로 106척이 운항을 중단했다.
 
설악산·내장산·무등산·오대산·태백산 등 국립공원 5곳의 탐방로 104곳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안전처는 전날 대설에 대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비상단계를 가동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