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4강] '리쌍록' 명승부에 20만명 실시간 시청 흥행…한때 채팅방 터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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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kt GiGA 인터넷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2(ASL)은 온라인 시청자와 오프라인 관객까지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병구와 이제동의 8강 경기에서 연결된 '스타1' 팬들의 향수가 준결승에서 5세트 접전까지 가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17일 진행된 준결승 2경기는 6년여 만에 스타리그 공식경기에서 성사된 '리쌍록' 이제동-이영호 라이벌 전이라는 '떡밥'으로 인해 큰 관심을 끌었다.

경기가 진행된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는 오전 10시부터 배부된 선착순 입장권이 오후 2시도 안 되어 매진이 되었으며,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6시에 이미 200석의 좌석은 물론 입석 관객들로 500여명의 관객이 경기장을 채웠다. 입장하지 못한 200여명의 관객은 중계사 아프리카 측에서 마련한 카페에서 시청을 하거나,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본 경기가 진행되자 그 열기는 고스란히 중계방송으로 전해졌다. '1박2일'에 출연중인 '동구' 윤시윤도 직접 현장에 찾아와 이제동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고, 5게임이 시작될 때 마다 양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의 일발 구호 함성이 울렸다. 가히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분위기였다. 특히 3번째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아프리카 공식 중계방에 몰려든 네티즌들로 인해 채팅방이 아예 터지는 상황도 발생했다.

생중계를 하고 있던 캐스터들도 공식 중계방에 5만명이 넘은 시청자가 들어와 방이 터졌다는 안내를 전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측은 실시간 시청자가 20만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이영호는 "관심을 많이 받는 자체가 기뻤다. 예전으로 돌아가는 느낌 많이 받았다. 선수 때에는 당연했는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점차 관심도가 많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며 라이벌 전에 주어진 관심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정말 많은 팬 분들이 와주셔서 꿈만 같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대회에 많이 있을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결승 때 많은 분들이 와주시길 바란다"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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