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남희석이 MC를 맡은 가운데, 정봉주 전 의원, 안형환 전 의원, 전여옥 전 의원, 진중권 교수가 특검 수사와 탄핵 재판에 대해 분석했다.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답변서가 주제로 올랐다.

출연한 패널들 모두 답변서의 부실함과 문제점에 대해 지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전여옥의 지적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전여옥은 "변호인단이 제대로 일을 안하고 있거나 변호인단이 곤혼스러워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행적을 나열했지만 내용이 없고 새롭게 밝혀진게 하나도 없다.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는거,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데 답변서를 보면 국민이 홧병나게 생겼다"고 언급했다. 

이후 관저 집무에 관한 다른 패널들의 언급이 이어졌고, 다시 발언 순서가 전여옥에게 돌아왔다. 전여옥은 "대통령이 스스로 발목이 잡혔다. 이 답변서를 온 국민이 읽었으면 좋겠다. 관저 정치에 대해 박 대통령이 스스로 떳떳치 못하다"며 답변서의 문장을 직접 읽었다.

그리고 "두 문장만 봐도 말이 안 맞는다. 이걸 보면 박 대통령에 대한 일말의 환상과 동정심이 없어질거라 본다"며 전여옥은 답변서의 내용에 대해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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